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지?
장유유서라는게, 물론 유교사상에서 비롯한 아름다운 전통인 것은 맞는데,
다른나라에서는 모르겠고, 한국에선 좀 지나치고 왜곡되서 왜려 독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먼저 태어났다는게 존경받아야 할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이걸 좀 당연하게 여기고 논쟁하는 것이
터부시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웃긴건 나이를 따지는 것도 태어난 순서랑 관계 없이 88년 5월에 태어난 사람은
1987년 12월에 태어난 사람보다 동생이고 왜려 더 갭이 큰 88년 12월에 태어난 사람이랑은 친구아닌가.
뭐 이런 경우가 다있지. ㅋㅋㅋ
이 장유유서가 적나라하게 왜곡된 곳이 바로 군대인데, 우리나라는 정말 뿌리부터 군대문화에 물들어, 쪄들어 있다.
군대갔다와보니 알겠더라. 훈련소가서 맨 처음 느낀게 '왜 이렇게 익숙하지?'였는데 이유를 따져보니 소름이....
운동장에서 정렬, 차렷, 열중 쉬어, 좌향 좌, 우향 우, 선생님오시면 반장이 차렷 경례! 전부 초등학교 때
자연스럽게 겪었던 학교생활 아닌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물들어 왔던 거였다. 군대문화에.
각설하고,, 군대에서는 나이가 몇살이던 능력이 어떻게 되건 '1분이라도 먼저 온사람이 선임' 이라는 룰이 적용되
'상명하복 [上命下服]' 해야 잖은가, 후임자가 선임자에게 해야하는 행동, 언어 모두 이 룰에 어긋나면 군기위반으로
군법이 적용되어 처벌대상 아닌가.
그런데 우리사회에서의 장유유서[長幼有序]가 왜곡되어 상명하복 [上命下服] 화 된 건 아닌지..
대표적인 예로 직장생활을 들 수 있겠는데, 한국남자 90%이상은 군대를 다녀오니 군대문화가 그대로 사회생활로
옮겨올 밖에. 아무리 현대사회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고 해도, 난 우리나라의 '상명하복', 보다 근본적인
'장유유서' 문화가 바뀌기 전에는 진정한 '수평적 관계'가 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수업시간만 해도 그렇다. 강사, 혹은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보면 이 사람의 자질이 의심 될 정도로 엉터리로, 혹은
'학생들에게 지식전달'이라는 목적이 이뤄지지 않는 교수(님)들이 있는데 학생들은 교수님에게 이런 점을 지적,
비판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정중하게 의견을 피력할 엄두도 못 내고 있지 않은가. 교수(님)마음은 안그렇더라도
학생입장에서는 "'개념없는 학생'으로 비춰져 불이익을 받느니 그냥 참고 듣자" 라는 생각에 이런 상황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하루종일 학교에 매여있어 교사들의 권력이 더 막강한 중, 고등학교에서는 더더욱 말도 못한다.
좀 더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잘못을 했는데 자녀가 이를 지적한다? 남들 눈에는 '댁의 아이가 참
올바르군요' 보단 '뭐 이런 개념없는 자식이 다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일 것 같은데.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배려, 존중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좀 더 늦게 태어났다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는데있어 위축되고 개인적, 사회적으로 꺼려지지 않는, 개념없는 행동이 아닌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반대로! 어떤 행동을 하는데 있어 '이 나이에 어떻게'라는 인식이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주변 어른들이 새로운 무언가, 가령 레게나 콘로우, 아프로 같은걸 하려고 하시면 젊은이들이
'뭐 어른이 그런걸 해요' 라며 이상하게 보지만 말고 '괜찮네요, 그리고 이것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건 어떠셈?'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싶다. 장유유서의 역차별, 어른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어른들을 주눅들게 만드니 말이다. (그래, 생각해보니 장유유서의 역차별도 엄청나군 !! 균형있는 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장유유서의 벽 때문에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일단 시작은 본인부터 아니겠는가.
나중에 꼭 레게머리를 해야지.
대한민국 포항공대 교내서점 에서



덧글
현대에서는 능력있는자가 장입니다
유는 능력이 모자라다는 뜻이고요